하루 한번


2016, 0404 월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별다를 것 없는 하루였다. 체육시간에 괜한 꾀병을 부려 한시간을 쉬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저번에도 아파서 몇시간 빠져서 지금 진도도 못맞추고 있고 더군다나 나는 체육치라서 수행평가를 D나 맞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번호가 34번이라서 한문시간에 많이 불렸다. 그나마 잘하는 과목이라서 다행이었다. 역사시간에 불렸으면 나는 정말... ㅎㅎㅎ 어떻게 됐을지.... .ㅋㅋㅋㅋㅋ

아침에 매일 다섯시 반에 일어나는게 힘들다. 물론 정확히 다섯시 반에 일어난 경우는 드물지만.. 매일 한시간정도 더 자고 일어난다ㅋㅋㅋㅋ 일찍 자고 일찍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자꾸만 늦게 자게 된다.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근데 생각해보면 나에게 발전이 되는 것만 있는게 아니라서 가끔은 내가 한심해 지기도 한다. 지금까지의 과거를 돌이켜 보면 나는 정말 힘든 것 하나 자기계발 하나 하지 않고 내가 하고싶은것만 하고 놀기만 주구장창 놀았 던 것 같다. 중학교 일학년 때에는 후회한다는 사람의 글을 보면 비웃으면서 설마 내가 이럴리가, 하는 생각만 했었는데 지금의 내가 그러고 있다는게 참.. 착잡하다. 그래서 나는 실천 계획표를 만들었다. 첫번째는 양치질 두번이상 하기(ㅎ), 두번째 1일1시쓰기, 세번째일기, 네번째 저녁안먹기, 다섯번째 책읽고 독후감, 여섯번째 숙제 그날 완성 

일단은 이 여섯가지만 실천 해 보기로 했다. 만약 한 달 동안 내가 거의 빠짐없이 표를 채운다면 점점 더 실천사항을 늘릴 계획이다. 뭐든 꾸준히 하는게 중요 한 것 같다. 뭐든 작심삼일 이거나 작심당일인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미래의 일들을 이미 경험한듯 스스로 무너지지말라고, 조성용 시인이 말했듯이 이제부터 미래의 두려움으로 떨고만 있지 않기로 다짐했다.

나는 여러모로 서덕준 시인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 전날까지 난 정말 시에대해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다. 소설, 문학에는 관심ㅇ ㅣ있었지만 시는 절대 아니었는데, 서덕준의 능소화라는 시를 보고 그렇게 설렐 수가 없었다. 평소 사랑시를 읽어도 정말 꿈쩍않던 심장이었는데 그 시를 읽고서 정말 너무 설레고 쿵쾅쿵쾅 거리는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 시를 본 계기로 나는 시 써보기에 도전 한 것이다. 엄마의 응원도 한 몫 했지만, 서덕준 시인의 그 시를 내가 읽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엎어져 과자를 먹으며 게임을 하거나 나를 낭떠러지로 더 몰아가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한문장이, 한 구절이 이렇게 나를 바뀌게 할 줄은 몰랐다. 글이란것은 참 대단하다. 시도, 공감이란 것도. 정말. 내가 이렇게 힐링받을 수 있을 줄 몰랐다. 글 하나에. 

앞으로 쭉 이마음, 이다짐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 조성용 시인의 무너지지만 말아 라는 책이 너무 갖고 싶은데, 판매중지가 돼서 너무 안타깝다 ㅠㅠ 사고 싶다 정말!






미래가 초조하기만한 그대

최악을 이미 경험한듯

스스로 무너지지 마라

절망은 다가오지 않았고

그대의 걱정은 너무 앞서갔다



초조, 흔글



누가 그렇게

하염없이 어여뻐도 된답니까


서덕준, 능소화

Tiny Hand With Animated Rainbow Hearts